-『란체스터의 법칙』(이영직 지음/청년정신) 중에서

아무리 작은 시장이라도 그것에서 넘버원의 제품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시장에서의 성공에 눈이 멀어 강자와 전면적인 정면대결을 벌인 기업치고 생존하는 기업 또한 많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조금 오래됐지만 동산 유지의 경우를 보자. 동산유지는 우리 나라 비누 시장의 70%를 점하던 비누 시장의 강자였다. 당시의 다이알 비누, 인삼 비누는 비누의 대명사격이었다. 그러나 동산유지가 간판을 내리게 된 것은 당시 세제류 시장의 강자였던 엘지 등과 정면대결을 벌이면서 비누 시장마저 잃어버린 경우였다.

비누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동산유지는 동일한 유통 라인에서의 다른 제품 분야에 욕심이 생겨 세제류, 샴푸류 등 관련 제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여 기존의 강자들과 전면전을 벌이다 간판마저 내린 경우였다.

그에 비해 피존이나 옥시는 하나의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한 다음 하나씩 하나씩 관련 분야로 진출하여 살아남은 경우일 것이다.

-『란체스터의 법칙』(이영직 지음/청년정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