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암 『잉잉? 윈윈!』(더난출판사) 중에서

오늘날 고객은 똑똑해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고객을 잡는 것만이
살 길임은 확실하다. 고객을 잡는 방법의 하나로 시티은행은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의 시티은행은 고객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첫째, 시티은행 신용카드 사용자는 바가지에 대한 걱정이 없다. 시티은행의 신용카드를 사용
하여 물건을 구입했는데, 30일 이내에 그 가격보다 더 저렴한 곳을 발견했다면, 그 차액을
시티은행에서 돌려준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할인점이 고객 확보를 목적으로 이러한 방법
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시티은행은 가격에 책임질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돌려
주는 것이다.

둘째, 시티은행 신용카드 사용자는 도난에 대한 걱정이 없다. 시티은행 카드로 물건을 구입
한 후 도난 당했다면 그 제품 값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고객은 도난 사실을 경찰에 신
고하고 경찰관으로부터 발급 받은 신고 확인증만 보내면 된다.

셋째, 시티은행 신용카드 사용자는 구입한 제품의 하자에 대한 걱정이 없다. 하자가 있거나,
이미 결제한 상품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 시티은행은 일단 고객에게 자비로 환불 조치를 한
후 직접 판매자와 분쟁을 해결한다.

넷째, 시티은행 신용카드 사용자는 개인수표 부도에 대한 걱정이 없다. 고객에게 백지수표를
보내주고 고객은 이를 자기 수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시티은행 신용카드만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 신현암 『잉잉? 윈윈!』(더난출판사) 중에서